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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제 기준금리 1년물 LPR 3.85%로 15개월째 동결

등록 2021-07-20 11: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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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융자 5년물도 4.65%로 유지..."지준율 0.5% 인하 효과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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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85%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주택융자 기준금리인 5년물 LPR 역시 4.65%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년물 LPR은 전달까지 14개월 연속 변동하지 않았으며 5년물 LPR 역시 작년 5월 이래 4.65%로 바뀌지 않았다.

전 세계적인 자원 상품(코모디티) 가격 상승이 중소기업 수익을 압박하면서 금융당국은 지난 시중은행에서 강제로 인민은행에 예탁하는 예금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석유와 철광석 등 가격이 급속히 오르면서 중소기업이 많은 하류 부문의 수익이 주춤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자금난을 덜어주고자 지준율을 내려 1조 위안(약 177조3200억원)의 장기자금이 시장에 방출하기로 했다.

LPR 유지는 일단 그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반영했다고 지적이다. 고용과 소득 회복이 완만한 속도에 머물고 소비도 아직 힘을 붙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융환경을 유지해 경기를 지원하겠다는 심산도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주택가격의 급등에도 눈을 돌렸다. 지준율을 인하했을 때 금융정책 정상화 방향성이 변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정책이 완화했다는 분위기가 퍼지면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경계감에 5년물 LPR을 동결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5일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통해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금융기관에 공급하면서 금리를 2.95%로 15개월째 유지했다.

은행 시스템의 장기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인민은행의 주요 정책수단 중 하나인 MLF의 금리는 LPR의 지침 역할을 하는 점에서 다시 동결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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