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국 기업들이야말로 美 해킹 공격 피해"
中외교부 "정치적 동기 가진 비방"미국·동맹국들, MS 해킹 배후로 중국 지목
AP통신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동맹들을 모아 중국의 사이버 안보에 대해 부당한 비판을 하고 있다"며 "순전히 정치적 동기를 가진 비방과 억압"이라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중국의 항공우주 연구 시설, 석유 산업, 인터넷 업체,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해킹 공격을 수행해 중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동맹들이 중국에 대한 사이버 절도와 공격을 중단하고 중국의 사이버안보 문제 비방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사이버안보와 이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연초 MS의 '익스체인지' 이메일 서버 소프트웨어를 표적으로 발생한 해킹 공격의 배후가 중국 정부라고 지목하는 성명을 냈다.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 미국의 여러 동맹국들이 이번 성명에 함께 했다.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이 미국과 동맹국들의 경제·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한다며 "중국의 무책임한 행동양식은 세계에서 책임있는 리더로 보여지겠다고 명시한 목표와 상충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