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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가사대행 플랫폼 톈어다오자, 미국 상장 추진 중단

등록 2021-07-20 19:43:40   최종수정 2021-07-20 19: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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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사대행 서비스 플랫폼 톈어다오자 회사로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해 압박을 가하는 중국 당국이 해외 상장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가사대행 서비스 플랫폼 톈어다오자(天鵝到家 Daojia Limited)가 뉴욕에서 신규주식 공모(IPO)를 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부망(財富網)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톈어다오자가 규제당국의 해외상장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심사를 엄격히 하는 점을 고려해 뉴욕 증시에 상장을 준비하는 작업을 정지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톈어다오자는 이달 들어 미국에서 IPO를 정식 신청했지만 당국의 자세한 지침을 받지 못하면서 보류 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톈어다오자는 애초 뉴욕 시장에서 IPO를 실시해 최대 5억 달러(약 5743억원)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10일 100만명 이상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유하는 중국기업이 국외상장을 추진할 때 사이어 보안에 관한 심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조치를 발령했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샤오훙수(小紅書)가 미국에서 IPO를 하려는 계획을 일단 취소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샤오훙수는 중국 당국이 해외상장 특히 미국 증시에서 IPO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는 점을 감안해 그간 추진해온 상장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당국은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지난 6월 말 만류에도 뉴욕 상장을 감행하자 바로 동사의 앱을 삭제하도록 하고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톈어다오자 측에선 별다른 확인을 하지 않는 속에서 소식통은 당국과 협의가 이어지면서 IPO 준비를 재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2015년 출범한 톈어다오자는 다오자 집단 산하로 알리바바와 세콰이어 캐피털(紅杉資本) 등이 출자했다.

지난 3월31일까지 누계 서비스 고객이 420만호를 돌파했고 150만명의 가사노동자를 거느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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