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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기록적 폭우로 12명 사망…지하철 침수

등록 2021-07-21 09: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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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명 이재민 발생…직접 피해액만 12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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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저우=신화/뉴시스] 중국 허난성에 시간당 2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최소 12명이 숨졌다. 20일 물에 잠긴 정저우시 도심에 차량들이 오가고 있는 모습. 2021.07.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허난성에 시간당 2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최소 12명이 숨졌다.

21일 중국 국영 중앙(CC) TV 등은 허난성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성도인 정저우 도심에서 12명이 사망하고 약 10만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정저우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 20일 16~17시(현지시간) 시간당 202㎜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1951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집중 호우로 도심 지역에서 심각한 침수가 발생해 버스와 지하철 등의 운행이 중단됐고, 운행 중이던 지하철 객차 안까지 물이 들어와 승객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중국에서 대도시 도심 지역에서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허난성 당국은 홍수 비상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허난성에서는 지금까지 14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9200㏊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추정되는 직접 재산피해만 7200만위안(약 127억원)에 달한다.

20일 허난성 덩펑시의 한 알루미늄 합금공장에서 빗물이 공장 내로 흘러들어와 고온 용액과 접촉해 폭발이 발생했다. 다만 직원들이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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