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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H, 청산후 새 회사 설립해 쌍용차 인수 추진"

등록 2021-07-21 1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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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쌍용자동차의 유력 인수 후보였던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인수 작업을 전담할 새로운 회사를 세워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HAAH는 중국 체리(Cherry)사와의 비즈니스를 전담하기 위한 조직으로, 현재 미·중 관계 악화에 따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HAAH가 중국과의 사업은 접지만, 한국의 쌍용자동차와의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새로운 회사(Cardinal One Motors)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HAAH는 중국 업체와 합작해 북미 시장에 자동차를 판매해왔다. 그러나 미국의 중국자동차 관세율이 트럼프 행정부 이후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2014년 2.5%에서 25%까지 올랐다. 또한 HAAH는 최근 미국 판매 전략을 담당해 온 임원들이 퇴사하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의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HAAH가 파산하면서 매각 작업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그러나 쌍용차 인수작업은 새로 설립된 카디날 원 모터스(Cardinal One Motors)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중인 딜러네트워크 및 투자자 그룹은 현재 사항을 이해하고 HAAH의 계획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중국 사업 정리에 대한 영향은 전혀 없다"며 "쌍용자동차와의 비즈니스를 전담할 새로운 회사(Cardinal One Motors)는 쌍용차 인수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목표로 이달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받는다.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까지 가격협상, 11월에는 계약을 체결해 연내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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