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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회사 "중국 타이산 원전, 프랑스였으면 가동 중단 상황"

등록 2021-07-23 11: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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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 아니지만, 악화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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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2013년 10월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전 건설 현장. 2021.07.2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방사능 유출설이 제기됐던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원전을 공동 운영하는 프랑스 에너지 회사가 "프랑스였다면 가동을 중단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영 EDF 에너지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판단했다.

EDF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 원전이었다면 운영 절차상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어야 한다"며 "하지만 타이산 원전 결정 권한은 타이산 원자력 합작회사에 있다"고 밝혔다.

EDF가 중국 국유 원자력발전소 업체 CGN(中國廣核集團)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방사능 수치는 국제 기준치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DF 대변인은 FT에 "비상사태나 사고는 아니다"라며 "운영 절차에 따라 관리되는 상황으로,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CNN은 지난달 13일 미국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타이산 원전 주변 방사능 탐지 수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바이든 행정부는 에너지 전문가 및 프랑스 정부와 논의한 결과, 아직 위기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타이산 원전 지분 30%를 보유한 EDF는 조사에 착수했고, 발전기 1호기에서 일부 연료봉 코팅 상태가 악화하면서 기체가 유출돼 축적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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