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의료진, 확보된 신속항원검사장비 빼놓고 출항
해군 "신속항원검사키트 지침 함정 시달""파병 전 격리, 실무 부대 확인 미흡 등"
해군은 23일 "지난해 말 국방부가 시달한 신속항원검사 활용지침 문서를 수령한 후 신속항원검사키트의 필요성을 검토해 사용지침을 문무대왕함(청해부대 34진)을 포함한 예하 함정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어 "대상 함정 중 문무대왕함에도 신속항원검사키트 보급 지시는 됐으나 파병 전 격리 및 실무부대 간 확인 미흡 등으로 적재하지 못한 채 출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 장비를 제대로 챙겼다면 최초 의심 증상자 등을 검사함으로써 함정 내 확산을 차단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해부대 의료진은 고열 증세를 보이는 최초 감기 환자에게 격리조치 없이 감기약만 처방했다. 이들은 엑스레이 촬영 후 폐렴 흔적이 없다는 이유로 감기로 판단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원격으로 진료에 동참하고도 코로나19임을 잡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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