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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정책 효과 톡톡

등록 2021-07-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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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지원정책 6단계 28개 세부 과제 추진 중

입원아동·긴급아이돌봄, 6개월 만에 전년 실적 초과

난임 시술비 지원 924건 임신, 1∼4월 출생률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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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료기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협약.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저출산에 따른 인구 절벽 위기를 극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시가 역점 추진 중인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 편한 광주' 정책이 시민들의 이용이 늘면서 실제 출생률 증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입원아동 돌봄서비스와 긴급아이돌봄센터 등은 상반기 이용실적이 지난 한해 실적을 훌쩍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 편한 광주 정책으로 만남, 결혼, 임신, 출생, 육아돌봄, 일·생활 균형 등 6개 단계에 걸쳐 28개의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 실적 분석 결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는 288건에 1960시간으로, 지난 한해 180건 1401시간을 넘어섰다. 2019년 11월 특광역시 중최초로 시행한 입원아동돌봄서비스도 1940건 6727시간으로, 지난해 연간 1841건 6298시간을 여유있게 추월했다.

경제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난임부부 양·한방 시술·치료비 지원도 성과를 내고 있다. 난임시술비 지원으로 임신에 성공한 사례는 지난해 629건, 올 상반기 295건 등 모두 924건에 이른다.

광주형 난임시술비 지원은 광주시에 1년 이상 거주한 난임여성 중 난임시술 건강보험 적용횟수를 모두 소진한 자를 대상으로 연내 최대 4회, 회당 20만~150만원을 소득·시술별로 차등 지원한다.

특광역시 최초로 올해 첫 도입된 광주형 출생육아수당도 지급 대상자가 크게 늘고 있다. 3개월 이상 광주에 거주한 세대의 출생아 1명당 출생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생후 24개월까지 매월 20만원씩의 육아수당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지난 6월25일 기준으로 출생축하금 3451명, 육아수당 7만8388명 등 모두 8만1839명에게 191억2800만원이 지급됐다.

이같은 다양하고 실효적인 정책에 힘 입어 장기간 감소세를 보이던 광주시의 출생률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1~4월 광주에선 2769명의 아이가 태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2583명에 비해 186명, 비율로는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3.7%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산후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원하는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와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한 광주아이키움 전세자금 대출이자지원사업이 7월부터 시행되면서 출생률 증가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섭 시장은 "초저출산 인구절벽을 극복하지 못하면 도시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없게 된다"며 "광주시는 광주형 3대 뉴딜로 대표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들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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