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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6급이하 공무원 12% "직장내 괴롭힘 경험"

등록 2021-07-23 17: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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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직원 1273명 설문조사

응답자 31%, "육체적 정신 이상"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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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 화성시청 전경 (사진 = 화성시 제공)



[화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화성시 6급이하 공무원 중 12%에 해당하는 공무원이 직장내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화성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26일부터 5월14일까지 6급 이하 직원 12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중 12%인 150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1%인 142명은 '괴롭힘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피해로는 31%인 439명이 '육체적 정신 이상'을 꼽았다.

이어 9%인 131명은 '개인생활 곤란'을 꼽았고 4%인 54명은 '원하지 않는 전보 또는 승진가점 등 포기'라고 응답했다.

괴롭힘을 당했을 때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참았다'라는 답변이 31%로 가장 많았다.

괴롭힘을 신고했다면 예측되는 결과로는 응답자의 26%가 '가해자에 알려져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16%는 '아무 효과 없음'이라고 응답했고 15%는 '본인 전보'라고 응답했다.

노조는 이를 근거로 직장내 괴롭힘을 신고해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공직사회 전반에 만연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성시지부는 이에따라 23일 화성시 국장단 회의에 참석해 ▲최고경영자의 정책 선언 ▲조직 내 위험요인 상시 점검 ▲주기적 예방교육 실시 ▲전담 조직 신설 ▲신고 자 보호를 위한 비밀보장 및 위반자 무관용 처벌 ▲신속구제 및 직권조사제도 도입 ▲시장 직속 불이익 처분 신고센터 마련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노재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화성시 지부장은 “이번 정책 제안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할 수 있길 바란다" 며 "앞으로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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