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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측 "'학교 2021' 하차, 제작사 귀책사유…계약금도 미지급"

등록 2021-07-23 21: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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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굿네이버스는 배우 김영대가 그룹홈 아동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2021.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김영대 측이 KBS 2TV 드라마 '학교 2021' 하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계약금 미지급 등 제작사에 귀책사유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영대의 소속사 아우터코리아는 23일 "저희 회사와 배우는 감독님 이하, 방송국과의 인연을 잘 이어가기 위해 불안정한 제작 상황으로 주위 염려가 많은 '학교 2021' 출연을 선택했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더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제작사 측의 귀책사유로 어쩔 수 없이 작품에서 하차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론적으로는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함께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풀리지 않은 문제들로 인해 지난 6월21일 킹스랜드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우터코리아에 따르면 김영대는 지난해 3월 제작사인 '킹스미디어㈜', '학교2020문화산업전문회사'와 '학교2020' 작품에 출연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에는 지난해 5월 촬영이 시작되고 8월 방송 예정이었으나, 제작사인 킹스미디어 내부 사정으로 인해 촬영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우터코리아는 "이때 이후로 킹스미디어는 배우 캐스팅이나 대본작업 등을 전혀 진행하지 못했고 KBS에서도 공식적으로 '학교 2020' 편성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며 "저희는 더 이상 킹스미디어의 말만 믿고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됐고,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수차례 계약해지 의사를 킹스미디어 측에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킹스미디어는 올해 3월에는 촬영이 시작돼 9월말 종료될 것이며, 촬영 일정도 김영대 배우의 다른 작품 출연에 문제가 없도록 조율해 줄테니 걱정말라고 했다. 허나 기존의 제작 주체인 킹스미디어라는 회사는 사라지고 여러 배우들이 하차했으며 작가, 감독도 교체되면서 새롭게 킹스랜드(회장은 킹스미디어 회장과 동일)라는 회사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또 "킹스랜드와 재계약을 해야 할 이유도 없었고 미팅, 대본 일정 등 이미 여러번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경험을 했기에 계약이 불가함을 여러차례 표명했다"며 "그러나 킹스랜드의 지속적인 종용으로 저희 회사는 지난 6월1일 출연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이로 인해 저희는 내년 상반기 편성 예정으로 논의되던 다른 작품의 출연을 포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계약금 미지급 등 불안정한 상황은 계속됐다고 했다. 소속사는 "제작이 잘 진행될 것이라는 말과는 달리 킹스랜드는 임직원 급여, 스태프 인건비 등이 체납돼 이미 업계에 소문이 났고, 이런 상황에서 김영대 배우는 주요배우 미팅, 대본연습 등에도 성실히 참여했지만 킹스랜드의 배우 출연료 계약금 미지급이라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금 지급기한인 6월18일 저녁 늦게까지 킹스랜드에 확인했으나 결국 계약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즉각 항의했고 킹스랜드는 자체적으로 작품 제작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인정했으며 저희에게 다른 제작사를 찾아올테니 그 제작사와 새롭게 계약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회사는 이미 작년에도 킹스미디어와 계약했는데 이행되지 않았고, 이번에 킹스랜드와 다시 한 계약도 이행되지 않았기에 '더 이상은 피해를 감당할 수 없다. 이미 1년 이상을 충분히 기다렸으며 더 이상 신뢰가 깨져 함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전했다.

아울러 "이번 계약은 전적으로 제작사인 킹스랜드의 귀책사유로 인해 더이상 지속될 수 없기에 계약서에 따라 6월21일 계약해지통보서를 직접 킹스랜드 회장께 전달했다. 같은 날 '학교 2021' 제작 관계자분들께 이 같은 사실을 공유했다"며 "그러나 킹스랜드는 열흘쯤 뒤인 7월1일에 김영대 배우에게 직접 '7월15일 대본리딩 예정'을 문자로 통보해 너무나 황당했다"고 덧붙였다.

아우터코리아는 "제작사는 다른 배우 미팅을 진행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불투명하고 부당하게 차기작을 진행한 것처럼 비춰지도록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더 나아가 제작에 차질이 생긴 것이 소속사와 김영대 배우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내용들이 퍼지고 있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저희는 큰 시련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KBS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영대 소속사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드라마 출연 만큼이나 하차 여부도 상호 간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 협의 없이 주연 배우의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함으로써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게 만든 점에 대해 소속사 측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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