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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WHO 총장에 "코로나19 기원 철저한 조사 중요"

등록 2021-07-23 22: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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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참석차 방일한 WHO 사무총장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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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오른쪽)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2021.7.23.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만나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23일 도쿄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회담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도쿄올림픽 참석차 방일 중이다.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테기 외무상이 철저한 조사로 코로나19의 기원을 해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단계 조사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위험이 있는 마지막 감염병이 아닐 것이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서라도 기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세계 보건 협치 강화를 위해 WHO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이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를 통한 백신 기부를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일본이 세계에 용기를 주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한 것에 대해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전했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공식 보고됐다. WHO는 올초 우한 현지 조사를 마친 뒤 바이러스가 중간 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WHO는 국제사회에서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터져나오자 2단계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추가 조사에선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중국은 이런 계획에 반발했다.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WHO의 2단계 조사 계획이 '중국의 실험실 규정 위반'이라는 가설을 중점으로 한다며 '과학에 대한 오만'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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