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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자주 내린 충북 장마…강수량 평년보다 적어

등록 2021-07-24 09:04:52   최종수정 2021-07-25 09: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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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장마 일수 11일…강수량 205.6㎜ 기록

장마 사실상 끝…도내 전역 찜통더위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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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올해 여름 충북지역 장마가 11일 만에 끝난 것으로 분석되면서 기상 관측 이래 역대 6번째로 짧은 장마라는 기록을 남겼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달 3일 시작된 올해 장마는 11일간 이어지면서 평년(31.5일)보다 비교적 짧은 일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강수량 역시 205.6㎜를 기록, 평년(378.3㎜) 대비 172.7㎜ 적어 하위 9위를 차지했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짧았던 장마는 1973년 6월25일부터 30일까지며 누적 강수량은 9.2㎜다.

장마가 끝난 후에는 최고 기온이 36도 이상까지 치솟는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서쪽으로는 티베트고기압, 동쪽으로는 북평양고기압이 확장하는 데다 일사와 우리나라 남쪽의 6호 태풍 '인파'의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더 올라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태풍이 북상하지 않더라도 지나가는 태풍으로 우리나라에 열기가 모이면서 폭염이 강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비운 자리에 저기압과 태풍이 북상하면 비가 올 수도 있지만, 남쪽의 열기를 끌어올릴 경우 기온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전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지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자주 나타나겠다.

기상청의 중기예보를 보면 이달 말까지 도내 예상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은 33도 이상 오르겠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변동성을 배제할 수 없어 수은주는 더 올라갈 수도 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위가 지속되겠다"며 "일부 지역에선 낮 최고기온이 36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와 가축 폐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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