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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도심 열섬·미세먼지 줄인다…바람길숲 조성

등록 2021-07-24 10: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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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여중, 증평정보고, 형석중·고 학교숲 '일거양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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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은 도심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증평여중, 증평정보고, 형석중, 형석고(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에 학교숲을 조성한다. (사진=증평군 제공) 2021.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은 도심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도시 바람길숲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바람길숲은 외곽 산림지역의 차가운 공기가 도심까지 이어지도록 녹지 공간을 확충해 바람 순환 체계를 만든다.

군은 약 20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

올해는 100억원을 투입해 송산지구 미루나무숲과 중앙로·삼보로·화성로 등 길이 34㎞, 7만857㎡를 대상으로 한다.

군은 설계 단계에서 바람길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업 추진에 적합한 공유지, 시가지 도로, 하천, 공원 등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증평여중, 증평정보고, 형석중, 형석고 등 도심에 위치한 4개교에 학교숲도 조성한다.

군은 도심에 녹지를 조성할 공유지가 부족해 학교 측과 협의해 학교 내 공유지와 운동장 일부에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군은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내년에는 90억원을 들여 허브랜드, 별천지공원, 한울공원 등에 생성숲과 디딤확산숲 등을 조성한다.

군 관계자는 "많은 사업비를 밀도 있게 투입하는 만큼 증평 전역에 기능성 녹지 공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심 폭염과 미세먼지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군은 2019년 9월 산림청의 대표 생활SOC사업인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공모에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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