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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당진항 '수소항만'으로 조성된다…'탄소중립 실현'

등록 2021-07-2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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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탄소중립' 민관협력 업무협약 체결

전국 주요 항만에 '수소에너지 생태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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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오는 2040년까지 평택·당진항을 탄소중립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와 평택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범정부적인 2050 탄소중립 실현 정책에 따라 해운·항만 등 해양수산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당진항은 부산, 광양, 울산, 인천항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양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126만 대를 처리하는 등 국내 주요 수출입 거점 항만이다.

특히 평택·당진항은 기존에 구축된 '평택 LNG 인수기지'와 연계해 생산된 '블루수소(수소 생산과정에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생산하는 저탄소 수소)'가 배후도시와 산업단지, 물류 모빌리티를 통해 소비되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수소의 생산부터 이송, 소비에 이르는 수소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적합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수소기반 탄소중립 항만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평택·당진항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항만 수소차량 확대 보급 및 실증사업 추진 ▲그린수소 수입 계획 수립 ▲수소선박 및 항만 수소설비 실증사업 추진 ▲수소 관련 인력 양성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평택·당진항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부산항, 울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이른바 '수소항만'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평택·당진항은 수소의 생산, 물류, 소비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항만"이라며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항만 선도모델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전국 주요 항만에 수소에너지 생태계가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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