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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낙연·이재명 설전에 "세상 창피"…싸잡아 '비판'

등록 2021-07-26 14:20:01   최종수정 2021-07-26 14: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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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어느 땐데 적통·혈통 논란…미래 얘기해도 시간 모자라"

26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공약 발표 기자회견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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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26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서울과 세종, 두 개의 수도, 국가수도와 행정수도의 '양경제'로 진짜 균형발전을 선도하겠다"며 분권형 개헌을 공약하고 있다. 2021.07.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박용진(50) 후보가 이낙연, 이재명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26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는 두 후보의 네거티브 설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 "세상 창피하며 끼어들 만한 이유도 없고 가치도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때가 어느 때인데 고구려, 백제, 신라 시대 이야기를 해서 비유를 해야 하는지 전혀 공감 못 하겠다"라며 "국민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계획을 내놓으라는데 적통, 혈통 논쟁을 벌이고 있다"라며 거듭 구태의연한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또 "이런 논쟁에 발을 담글 생각도 전혀 없다"라며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에도 24시간이 모자란 판에 캠프의 구성원이 다 나서서 상대를 헐뜯고 비방 하는 일에 매달린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번 묻겠다. 이낙연 후보가 만약 노무현 대통령 탄핵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탄핵에 찬성한 분을 초대 총리로 임명했다는 말이다"라며 "민주당이 그런 분을 당 대표로 모셨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가 만약 사생활 문제가 있다고 치면 그분을 공천 해 준 것이 민주당인데 누구를 욕하겠느냐"라며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대통령을 뽑는 것이다. 박용진은 미래에 관해서 만 이야기하고 국민이 궁금해 하는 정책에만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것 만으로도 얼마든지 이재명, 이낙연 후보보다 실력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라며 "마이크 앞에서 갈고 닦은 노래 솜씨를 뽐내야 할 후보나 캠프가 상대를 비방 하는 흑색선전이나 하는 것이 세상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국민께 정말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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