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충남아산FC 대표이사 "정치적 야합에 의한 결정" 반박

등록 2021-07-27 10:53:43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오세현 아산시장 "대표이사·단장·사무국장 사임요구"

이운종 대표이사 "옳지 못한 결정·과정 동의 못해"

associate_pic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아산프로축구단(충남 아산FC) 이운종 대표이사가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의 축구단 임원 사임 요구와 관련해 27일 "정치적 유불리와 야합에 의한 결정"이라고 구단주 요구를 정면 반박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충남 아산FC 구단주 결단 및 견해표명에 대한 입장'을 통해 "(구단주의)옳지 못한 결정과 과정에 대하여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 축구단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 사업적 이해득실 관계, 정치적 목적이 내재한 활용 등을 없애기 위해 매진해왔다고 확신한다"며 "선수 선발의 공정성 확보·출전 기회 균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 등이 불편함으로 작용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되는 우리 구단은 운영 목표가 뚜렷하다. 실수를 고의로 몰아가려는 사람들, 비정상이 정상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 선의를 가장한 폭력적 행태를 자행하며 투쟁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오 구단주의 사임 요구인 여성 폭력 전력이 있는 외국인 선수 영입과 대표이사의 고액 체납, 불거진 사무국장의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 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료헤이 영입은 전문영입부서 부재 상태에서 구단의 재원과 법적 요건만을 고려해 한정된 시간 내 영입하다 보니 심도 있게 검토하지 못한 점은 있지만,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며 "향후 사회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선수는 원천적으로 선발될 수 없는 내용을 개혁 과제로 삼아 규정화 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이사 고액 체납 건에 대해서는 "개인적 문제로 처음부터 구단주의 이해를 받은 사항으로 실제 경영상의 문제는 일절 없다"며 "무보수 봉사로 '22개 구단 중 자본 잠식 없는 5개 구단 중 하나'일 정도로 경영 효율에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무국장의 채용 건에 대해 "아산시조차 문서로 성희롱성 발언의 문제를 없는 것으로 확인받고 정당하게 채용된 것"이라며 "정당하게 법적 조치하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지만 갑자기 이슈화시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반문했다.

이 대표이사는 "공교롭게도 임원 사임 요구와 더불어 아산시의 감사도 시작됐다"며 "철저한 감사로 원칙적으로 처리할 것을 기대한다"며 "정치적 유불리와 야합에 의한 결정은 더 큰 불행의 씨가 될 것으로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충남 아산FC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은 26일 "신생 시민구단으로서 헤쳐나갈 가시밭길 행보에 밑거름이 되고, 경영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은 임원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사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의 발표문에는 대표이사와 단장, 사무국장 사임을 요구하면서도 자신의 책임에 대한 ‘사과’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