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금태섭 어제 회동…尹측 "정권교체 의기투합"
김종인 이어 금태섭 연쇄 회동… 琴 "좋은 말씀 나눠"중도 확장 전략… 최재형 측도 금태섭에 러브콜 보내琴 "대선 과정 당연히 역할할 것… 시기·방법 고민 중"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데 이어 금태섭 전 의원과도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총장 캠프는 1일 "7월 31일 저녁 윤 후보와 금 전 의원이 만찬을 가졌다"라면서 "금 전 의원과 전화통화를 하던 중 저녁 번개 약속을 잡았고 90여분가량 식사하며 화기 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권교체에 의기투합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 더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이며 다양한 국민의 참여를 이끄는 외연 확장의 길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 간 만남은 1주일 전 쯤 윤 전 총장이 제안했고, 일정 상 맞지 않아 이날로 순연해 이뤄진 것이라고 금 전의원은 전했다. 금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만나 소주한잔 했다. 좋은 말씀 나눴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입당이나 캠프 합류와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나'는 질문에는 "좋은 말씀 나눴다는 답으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도 금 전 의원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캠프 합류를 제안한 바 있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신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참여한 금 전 의원에 러브콜을 보낸 것은 중도층과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맞서는 인사들을 영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최 전 원장 측근과 만난 것과 윤 전 총장 만난 것은 상관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때 야권 주자로 역할을 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역할을 할건가'라는 질문에는 "정치를 하는 사람인데 당연히 역할을 해야하고, 어떤 방식 어떤 시기일지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