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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송영길 겨냥 "심판이 구단에 속하는 경우 없다"

등록 2021-08-01 11: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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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논쟁 진행 중…지금은 철회해야 마땅"

"지도부는 심판…당장 선수 락커룸에서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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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물러난 최재성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서 있다. 2021.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러다 대선관리에서 손을 떼라는 말이 나오기라도 하면 어찌 되겠냐"고 지적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 대표는 연이어 대선 리스크를 노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최근 당 민주연구원 대선 정책 기획안에 생활기본소득이 들어있다. 이건 오얏나무 아래서 갓 끈 매는 정도를 넘어섰다"며 "기본소득은 특정 후보의 대표 공약이자 후보간 격렬한 논쟁이 현재 진행 중인 정책이다. 당 연구원에서 대선 정책으로 공개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대선 핵심공약 개발 계획'에 생활기본소득보장이 내년 대선 10대 핵심 공약 테마 중 하나로 포함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최 전 수석은 "대표께서는 기본소득 재원 방안이 있다는 말로 오해를 불러 일으키신 바 있다"며 "그렇기에 이번 연구원 발표는 일종의 쇼크다. 지금은 철회를 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또 "일부 최고위원들과 당의 주요 보직자들이 각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어떤 해명과 정리조차 없다"며 "보도에 언급된 최고위원과 당의 보직자들은 캠프 정리는 물론 당의 공식 일정 외 일체의 접촉을 금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도부와 보직자는 심판이다. 심판이 구단에 속하는 경우는 없다"며 "당장 선수 락커룸에서 나와야 한다.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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