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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이민영 "착한척 불륜녀, 시청자 입장서 보니 정말 뻔뻔"

등록 2021-08-06 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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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민영(사진=지담 미디어 제공)2021.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배우 이민영이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결사곡2)의 작가 임성한을 극찬했다.

이민영은 6일 오후 온라인으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결사곡2'는 불륜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30, 40, 50대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파격적인 소재를 담아 TV조선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민영은 극 중 '판사현'(성훈)의 불륜녀 '송원' 역을 맡았다. 유부남의 유혹에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결국 임신을 하게 되면서 악녀로 변한다.

이민영은 자신이 연기한 '송원'에 대해 "불륜 역할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해도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고, 환영받을 수 없지 않나. 송원을 이해하고 그려내는 입장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며 "가장 많이 고민한 캐릭터였다"고 '송원'을 연기했을 당시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다른 때보다도 고민이 많았던 작품이다. 연기하는 자체가 힘들었다기보다는 작가님의 대본이 주는 깊이가 워낙 깊어서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하는 그런 고민을 했다. 이번 작품처럼 대본 분석하고 공부했던 때가 없었다. 작가님 의도가 잘 살 수 있도록 송원을 이해하고, 내가 송원이 되도록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불륜녀' 역할은 많은 시청자에게 미움을 받기 마련이다. 특히 일부 시청자는 극 중에서 송원이 '착한 척'을 한다며 불륜녀 삼인방 중 송원을 가장 비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상상이나마 판사현의 뺨을 부혜령이 때리고 송원이 따지는데, 시청자 분들께서는 송원이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불륜을 저지른 입장에서 부혜령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사현을 사랑하게 되어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이해를 했는데, 시청자 입장에서 보니 정말 송원도 뻔뻔하다 싶었다. 시부모님에게 세배하고 세뱃돈 받는 장면도 파격적이었다. 우리 형부도 아무리 처제지만 쉴드를 쳐줄 수 없겠다고 하더라"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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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민영(사진=지담 미디어 제공)2021.08.06 [email protected]
상대 배우인 성훈에 대해서는 "배려와 예의가 있다"고 평했다. 그는 "감정을 나누는 장면이 성훈 씨랑 많았기 때문에 리허설을 많이 했다. 촬영이 없을 때도 시간을 따로 내서 연습을 할 정도로 굉장히 호흡을 잘 맞추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점에서 좋은 파트너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절필 선언을 했던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인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그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임성한 작가에 대해서는 "굉장히 따뜻한 작가님이라는 걸 느꼈다. 제가 그동안 일을 오랜 기간 해 왔는데 이런 작가님이 그동안 계셨나 할 정도로 배우들과의 소통도 중시하고, 사람에 대해서 굉장히 깊은 통찰력을 가진 걸 느꼈다"고 극찬했다.

'결사곡2'는 이번 주 주말 최종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 회에서는 판사현과 부혜령이 이혼하고, 부혜령은 엄청난 위자료를 챙겼지만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혼 사유를 밝히며 판사현은 비난을 받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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