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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투 "하이브 덕분에 성공? 우리를 증명해나갑니다"

등록 2021-08-17 19: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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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규 2집 리패키지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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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021.08.17.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저희에게 가장 큰 부담감은 회사(하이브) 덕분에 성공했다는 시선이에요. 물론 든든한 울타리 속에서 커온 것은 맞아요. 하지만 저희 역시 이런 시선을 이겨내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세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후광을 누리는 '금수저 그룹'으로 불린다. 방탄소년단이 각급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때, 그래미어워즈 레드카펫에 섰을 때 이들을 호명해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데뷔 3년차, 남들과 다른 무게감의 성장통을 이겨내고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 아닌 그냥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서 무대 위에 서고 있다.

17일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가 그 증명이다. '혼돈의 장' 2부작은 자신과 대립하는 세계를 처음으로 인식한 이후의 소년들의 이야기다.

연준은 이날 오후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회사 덕에 성공했다는 시선을 회피하기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츰 노력하다 보면 좋은 음악으로 우리를 증명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확신했다. "더디지만 느리게 싸우는 게 우리 방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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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021.08.17.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타이틀곡 '루저=러버(LO$ER=LO♡ER)'는 세상의 시선으로는 비록 '루저'처럼 보일지라도, 유일한 세계이자 구원자인 '너'에게는 서로를 구원하는 '러버'가 되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표현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저스틴 비버·위켄드의 곡을 만든 빌리 월시, 테일러 스위프트·포스트 말론과 작업한 루이스 벨 등이 참여했다. 연준이 직접 쓴 역동적 에너지의 랩이 인상적이다. 특히 이모 팝 펑크 장르의 곡으로 도입부의 기타 루프가 끓어 넘치는 에너지를 선사한다.

이 곡의 작업에 쓰인 기타의 존재감이 확연하다. 하이브가 지난 4월 인수한 이타카 홀딩스의 스쿠터 브라운이 방시혁에게 선물한 기타로 작업했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스'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드가 실제 사용한 기타다.

범규는 "이 기타로 타이틀곡 기타 세션 작업을 한다고 했을 때 엄청 놀랐고 영광이었다"면서 "좋은 사운드가 더해져 타이틀곡이 더 특별해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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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021.08.17.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이번 앨범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모아(MOA)에게 선물하는 팬송 '교환일기'(두밧두 와리와리) 등 총 11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전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5위를 차지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리패키지 앨범으로 선주문량 56만장을 기록, 주변의 기대에 부흥했다.

그럼에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글로벌 수퍼스타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대한 심적인 부담은 완전히 떨쳐내기 힘들 법하다. 하지만 달아나기(ESCAPE)보다 맞서는 것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법칙이다.

"선배님들의 (각종 기록) 소식을 들으며 저희도 굉장히 기뻐요. 좋은 자극을 많이 받죠. 훌륭한 선배님이 가까이 계시다는 건 우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좋은 음악과 무대면 저희도 저희를 증명할 수 있어요."(연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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