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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지방선거? 대선부터 최선!

등록 2021-08-23 1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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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간담회

"코로나19도 끝이 있고, 민주당도 승리할 것"

"경기 분도보다는 신설, 재정 문제보다는 중첩된 규제완화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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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파주을)이 23일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맙시다. 코로나19도 끝이 있을 것이며, 민주당도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당에서 열린 도당위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혁신하고,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1년 반 동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버티고 있다.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 아닌,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말을 깊이 새기고 있다"는 마음이기도 하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1년은 총력의 시간"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2022년 4기 민주정부의 출범 그리고 지방선거 압도적 승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그 미래에 걸맞은 비전과 위상을 세워야 한다"며 "민주당 17개 시도당협의회장을 맡으면서 시도당 간 정책협력 MOU도 체결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가 17개 광역단체의 선도 지자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을 견디고 있는 모든 여러분에게 응원의 말씀을 올린다. 일상을 돌려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당원에 의한, 도민을 위한 승리의 경기도당을 만들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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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 위원장과 일문일답.

 -'전 도민 재난지원금' 관련 경기도의회 민주당 내부의 갈등이 드러나고 있다.

"미묘한 문제다. 당내 갈등뿐 아니라 17개 광역 시·도 갈등에 도의회 갈등도 있어 조심스럽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다만 의회민주주의에서 소통과 상호 이해,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갈등)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소통'이라는 부분을 중요시했으면 좋겠다."

 -대선 경선에서 경기 분도론이 나오고 있다.

"분도, 합도 등 지역균형 문제가 나오고 있다. 1300만이 넘는 경기도에 여러 문제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재명 지사가 말하는 것처럼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 돼야 한다. 도민에게 와 닿는 부분이 미흡해 갈등 요소가 생긴 것 같다. 분도와 신설 중에 우리는 신설 쪽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재정자립도 부분에서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재정적 투입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규제 완화다. 소외되고 이중, 삼중 규제를 받아온 경기북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남북 균형을 이루기 어렵다."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지방선거가 역대 최악의 무관심 선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대선을 잘 치르면 지방선거가 영향을 받아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선 대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중앙당이 큰 역할을 하다 보니 도당은 중앙당을 서포트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도 좋은 결과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거기획단을 '미래행복기획단'으로 명명하고, 3차례 회의를 했다. 정치 컨설팅도 들어보면서 방향을 잡고 있다. 도민을 위한 행복이 정치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행복'을, 이 선거로 도의 미래를 만들기 때문에 '미래'를 넣어 미래행복기획단으로 정했다. 행복과 미래라는 키워드를 통해 전략, 정책 그리고 윤리 등 세 파트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고 있다 보니 주거문제와 일자리, 복지, 쓰레기 처리 등 함께 해결할 부분이 있다. 이런 공약을 모으고, 도당 차원에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 목표를 두고 다음 4년을 이어갈 경기도지사가 뭘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10년 뒤 목표, 25년 뒤 목표를 잡아서 어떤 방향으로 갈지 큰 그림을 그려보려고 한다."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지.

"부지런히 다니다 보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선 앞두고 지방선거 이끄는 사람으로서 어떻다고 말하기 어렵다. 과정이 쌓여 결과를 만든다. 지금은 4기 민주정부 탄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도당위원장으로서 큰 일을 이뤄야 할 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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