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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윤아 "'기적', 후회 없는 선택...영화 보고도 눈물 나더라"

등록 2021-09-08 11: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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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윤아(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2021.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임윤아가 박정민과 그리는 호흡을 어떨까.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를 연출한 이장훈 감독의 3년 만의 신작으로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등이 출연한다.
 
이날 임윤아는 영화가 완성되고 시사를 마친 소감을 먼저 전했다.

그는 "사실 '기적'은 대본을 볼 때부터 눈물이 났던 작품이다. 그래서 '대본으로 느꼈던 감정들이 영상으로 얼만큼 느껴질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대본을 처음 봤을 때도 울고 수정본을 봤을 때도 울고 영화를 봤을 때도 두 번 봤는데 두 번 다 눈물이 나더라. 눈물이 나는 포인트들은 비슷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엑시트'로 흥행배우 반열에 오른 임윤아는 스크린 차기작으로 '기적'을 선택했다. 준경의 친구이자 자칭 뮤즈 '라희'로 분해 첫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이 작품의 출연을 박정민과 마찬가지로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결정했다고 했다. 임윤아는 "'기적'의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 작품은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이야기가 나오든 저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연기를 할 당시의 주안점을 둔 부분을 물었다. 임윤아는 "저는 대본을 읽었을 때 제가 느꼈던 느낌을 보시는 관객분들에게도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라희의 사랑스럽고 당돌한 매력이 있다. 제가 느낀 그대로 표현해 보려고 했다. 이럴 때 이렇게 하자는 생각보다 제가 느낀 그대로를 연기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그에게 가장 어려웠던 건 단연 '사투리 연기'였다.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의 배경이 되는 봉화 출신인 이성민은 윤아의 사투리 연기를 극찬한 바 있다.

임윤아는 "사실 사투리를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라희와 이 영화의 매력은 사투리가 한 몫하는거 같아서 사투리에 대해서 공부도 많이하고 준비도 많이 했다"며 "그렇게 말씀해주신 성민 선배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중학교를 막 졸업한 10대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부담감은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사실 나이 설정은 잘 생각을 하지 않았다어요 그냥 작품이 너무 좋았거든요. 고등학생 역할은 처음 해보는 건데, 사실 오히려 아쉬운 게 고등학생이라서 교복을 입을 줄 알았는데 그 시대는 교복을 안 입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교복을 입고 나오는 것도 한 번 해 보고 싶어요.(웃음)"

박정민과 호흡에 대해서는 "사투리라는 숙제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 보니까 더 금방 친해졌다. 사실 저는 정민 오빠랑만 함께 촬영을 한 셈인데, 그냥 박정민과 함께 놀다가 온 느낌이다. 라희로 연기했다기보다 임윤아와 박정민으로 지내는 호흡이 라희와 준경이로 묻어난 것 같다. 정말 즐겁고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걸그룹 소녀시대로의 멤버로 데뷔했다. 임윤아는 자신의 지나온 길에 대해 "데뷔 이후 가수 활동의 시간이 더 길었기 때문에 앞으로 연기로 걸어가야 할 길이 길다고 생각한다. 연기자로 잘 자리를 잡았다고 해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차근차근 앞으로 제가 해나가야 할 것과 제가 하고 싶은 선택으로 걸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많은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제가 하고 싶은 걸 해야 나중에 끝낸 후에도 만족감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녀시대는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완전체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윤아는 당시 촬영 소감을 묻자 "저희들끼리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 공식석상에서 '안녕하세요 소녀시대입니다'라는 인사를 하고 방송을 다같이 하니까 옛 생각도 많이 나더라"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소녀시대를 잘 모르는 친구들도 많더라. '엑시트' 윤아랑 '놀토'에 나오는 태연이 같은 팀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더라. 그런데 이렇게 함께 하니까 아직 소녀시대로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기적'은 15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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