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8주 연속 역대급 상승...강서구, 서울 1위로
수도권 상승률 0.40%로 8주째 사상 최고치화성·의왕 등 교통·개발호재 있는 곳 위주로강서구 0.30%↑…22주째 1위 노원구 제쳐
서울은 상승폭이 소폭 축소된 지난주 수준을 유지하며 숨 고르기 중이다. 20주 넘게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던 노원구는 강서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30% 상승해 전주 0.3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40%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8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도 0.21%로 지난주와 같았다. 지방은 0.22%에서 0.20%로 수치가 작아졌다. 강서구, 노원구 꺾고 서울 1위 등극 서울 상승률은 6주 연속 0.20%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23일 기준 0.22%였다가 30일 0.21%로 소폭 떨어진 뒤 이번주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강서구(0.29%→0.30%)의 상승률이 서울 안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주까지 22주 연속 서울 1위를 기록했던 노원구(0.31%→0.27%)를 꺾은 것이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신축과 인근지역인 방화·염창·등촌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는 상계·월계동 재건축, 용산구(0.21%→0.23%)는 원효로·용문·이촌동 주요 단지, 마포구(0.20%→0.20%)는 신공덕·신수동 일대 구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선 송파구(0.28%→0.27%)가 신천·잠실동 재건축 등 인기단지, 강남구(0.28%→0.26%)는 도곡.개포동 인기단지, 서초구(0.22%→0.25%)는 잠원·서초동 일대 재건축, 강동구(0.19%→0.21%)는 명일·고덕동 등 주요 단지와 길·천호동 구축 위주로 비싸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 활동은 소폭 감소했으나, 지역별 인기단지의 신고가 거래와 전세가 상승, 매물부족 영향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택지 지정, GTX 호재…펄펄 끓는 수도권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화성시(0.69%→0.79%)다. 교통 및 공공택지 개발 호재가 있는 봉담읍 위주로 상승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화성 봉담, 화성 진안, 의왕·군포·안산 등을 신규 공공택지 3차 입지로 발표한 바 있다.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구간이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교통 여건도 좋아질 전망이다.안성시(0.58%→0.79%)는 공도읍 등 교통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 오산시(0.80%→0.76%)는 궐·누읍동, 평택시(0.68%→0.76%)는 준신축, 의왕시(0.67%→0.70%)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와 신규택지 개발 기대감 등으로 올랐다. 인천에선 연수구(0.59%→0.64%)가 교통호재가 있는 옥련동과 선학·연수동 위주로, 계양구(0.48%→0.49%)는 주거 및 교육환경이 양호한 작전·서운·계산동 위주로, 부평구(0.45%→0.48%)는 일신·청천·산곡동 등 중저가, 서구(0.49%→0.47%)는 역세권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매물부족에 전셋값도 상승세 서울 전세는 0.17%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노원구(0.28%→0.24%)는 상계·중계동 중저가 단지, 중구(0.16%→0.18%)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만리·중림동 중소형 단지, 마포구(0.16%→0.18%)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도봉구(0.17%→0.17%)는 도봉·쌍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에선 강동구(0.18%→0.20%)가 암사·길동, 송파구(0.20%→0.17%)는 잠실동 주요 단지와 문정동 구축, 강남구(0.18%→0.17%)와 서초구(0.13%→0.13%)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대치·압구정동과 방배·서초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양천구(0.19%→0.20%)는 학군 등 정주여건이 좋은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