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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8주 연속 역대급 상승...강서구, 서울 1위로

등록 2021-09-0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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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승률 0.40%로 8주째 사상 최고치

화성·의왕 등 교통·개발호재 있는 곳 위주로

강서구 0.30%↑…22주째 1위 노원구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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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8주 연속 사상 최고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상승세가 덜했다가 교통 및 개발 호재가 생긴 경기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서울은 상승폭이 소폭 축소된 지난주 수준을 유지하며 숨 고르기 중이다. 20주 넘게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던 노원구는 강서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30% 상승해 전주 0.3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40%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8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도 0.21%로 지난주와 같았다. 지방은 0.22%에서 0.20%로 수치가 작아졌다.

강서구, 노원구 꺾고 서울 1위 등극
서울 상승률은 6주 연속 0.20%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23일 기준 0.22%였다가 30일 0.21%로 소폭 떨어진 뒤 이번주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강서구(0.29%→0.30%)의 상승률이 서울 안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주까지 22주 연속 서울 1위를 기록했던 노원구(0.31%→0.27%)를 꺾은 것이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신축과 인근지역인 방화·염창·등촌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는 상계·월계동 재건축, 용산구(0.21%→0.23%)는 원효로·용문·이촌동 주요 단지, 마포구(0.20%→0.20%)는 신공덕·신수동 일대 구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선 송파구(0.28%→0.27%)가 신천·잠실동 재건축 등 인기단지, 강남구(0.28%→0.26%)는 도곡.개포동 인기단지, 서초구(0.22%→0.25%)는 잠원·서초동 일대 재건축, 강동구(0.19%→0.21%)는 명일·고덕동 등 주요 단지와 길·천호동 구축 위주로 비싸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 활동은 소폭 감소했으나, 지역별 인기단지의 신고가 거래와 전세가 상승, 매물부족 영향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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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7주 연속 최고치를 유지, 상위 20% 주택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평균 15억원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30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0.21% 올라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 심리가 더 강해지는 등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와 빌라 모습. 2021.09.09. [email protected]
신규택지 지정, GTX 호재…펄펄 끓는 수도권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화성시(0.69%→0.79%)다. 교통 및 공공택지 개발 호재가 있는 봉담읍 위주로 상승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화성 봉담, 화성 진안, 의왕·군포·안산 등을 신규 공공택지 3차 입지로 발표한 바 있다.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구간이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교통 여건도 좋아질 전망이다.

안성시(0.58%→0.79%)는 공도읍 등 교통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 오산시(0.80%→0.76%)는 궐·누읍동, 평택시(0.68%→0.76%)는 준신축, 의왕시(0.67%→0.70%)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와 신규택지 개발 기대감 등으로 올랐다.

인천에선 연수구(0.59%→0.64%)가 교통호재가 있는 옥련동과 선학·연수동 위주로, 계양구(0.48%→0.49%)는 주거 및 교육환경이 양호한 작전·서운·계산동 위주로, 부평구(0.45%→0.48%)는 일신·청천·산곡동 등 중저가, 서구(0.49%→0.47%)는 역세권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매물부족에 전셋값도 상승세
서울 전세는 0.17%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노원구(0.28%→0.24%)는 상계·중계동 중저가 단지, 중구(0.16%→0.18%)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만리·중림동 중소형 단지, 마포구(0.16%→0.18%)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도봉구(0.17%→0.17%)는 도봉·쌍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에선 강동구(0.18%→0.20%)가 암사·길동, 송파구(0.20%→0.17%)는 잠실동 주요 단지와 문정동 구축, 강남구(0.18%→0.17%)와 서초구(0.13%→0.13%)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대치·압구정동과 방배·서초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양천구(0.19%→0.20%)는 학군 등 정주여건이 좋은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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