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北 "자본주의 사회, 양극화 극한점"…체제 옹호

등록 2021-09-17 10:08:51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자본주의 비난…"부익부 빈익빈, 악성종양"

개인주의, 정신도덕 부패 지적…내부 결속

"집단주의 기초, 사회주의 사회 건설해야"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자본주의를 비난하면서 체제 옹호 목소리를 냈다. 양극화 등을 폐해로 부각하면서 "사회주의야 말로 이상사회"라면서 내부 결속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17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설을 통해 "사회주의야 말로 인류의 가장 위대한 전취물", "사회주의는 인류 공동의 이상이며 인류가 나아갈 길"이라는 등 언급을 했다.

매체는 "동유럽에서 사회주의가 붕괴된 후 역사의 반동들은 그 무슨 실패한 실험에 대해 요란하게 떠들어 댔다", "하지만 오늘 쇠퇴 심연 속에 깊숙이 빠져든 것은 자본주의 세계"라고 주장했다.

또 "자본주의에 대해 "인간에 대한 착취와 세계에 대한 침략, 약탈을 확대 강화해 온 과정"이라며 "무제한적 이윤추구의 길이 막힌 자본주의는 그로 인한 온갖 사회경제적 혼란과 위기 부담을 근로대중에게 들씌우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양극화가 극한점에 이르고 있다"면서 "원래 부익부, 빈익빈은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악성 종양", "일정 수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언제 빈궁 나락에 굴러 떨어질지 몰라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사는 곳이 자본주의 사회" 등 언급을 했다.

매체는 "자본주의가 사람들 경제생활 차이를 조장, 증대시키는 불평등을 전제로 해 해결할 수 없는 내부모순을 안고 있지만 그것이 지금처럼 첨예화된 적은 일찍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극소수 특권계층과 근로대중 사이 모순과 대립을 날로 커가고 있으며 이것은 대대적 사회적 폭발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며 "자본주의 쇠퇴 몰락 운명은 필연적 귀결"이라고 다뤘다.

매체는 "오늘 자본주의 세계의 온갖 사회악은 그 어느 것이나 다 개인주의에 의해 생산된 것", "자본주의 사회의 정신 도덕적 부패는 더 이상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했다.

최근 북한은 집단주의를 강조, 헌신을 주문하고 있다. 또 사회주의 도덕교양 등을 강조하면서 사상과 생활에 대한 단속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단속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노동신문은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자면 개인주의에 기초한 사회를 극복하고 집단주의에 기초한 사회,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 이것이 인류사회 발전의 역사적 총화"라는 주장을 더했다.

그러면서 "착취와 압박, 지배와 예속이 없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려는 인류의 세기적 숙망을 풀어주는 이상사회는 사회주의"라며 "자본주의는 인민대중의 자주적 염원을 절대로 실현시켜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