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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광주·전남 학업중단 학생 대폭 감소

등록 2021-09-2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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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일수 감소로 학교 부적응 사례↓·코로나로 해외유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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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학교시설 임시 사용중지' 안내문. (뉴시스 = DB)

[광주·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지난해 광주와 전남에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학생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등교 일수가 감소하면서 학교 부적응 학생 또한 줄어든데다 해외유학에 나서는 학생도 대폭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광주·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지역 학업 중단 학생은 총 915명이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학생 309명·중학생 151명·고등학생 455명이다. 이는 전체 학생 대비 0.52%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초등학생 458명·중학생 189명·고등학생 741명 등 총 1388명(전체 학생 대비 0.77%)의 학생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다.

2018년의 경우에도 전체 학생 대비 0.75%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했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학생 413명·중학생 223명·고등학생 769명 등 총 1405명이다.

전남 지역도 광주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전남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초등학생 220명·중학생 127명·고등학생 601명 등 총 948명 이었다. 전체 학생 대비 중단율은 0.51%이다. 올해 9월 현재는 초등학생 123명·중학생 68명·고등학생 359명 등 총 550명으로, 0.30%의 중단율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초등학생 307명·중학생 199명·고등학생 796명 등 총 1302명(중단율 0.67%)이 학업을 포기했다. 
 
2018년의 경우 2019년보다 많은 1363명(0.68%)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했다. 초등학생 306명·중학생 184명·고등학생 873명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의 학업 중단 사유는 질병이나 가정 사정·부적응·해외 유학·대안교육 등 다양하다.

지난해 학업 중단 학생이 대폭 감소한 주된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등교 일수 감소라고 시·도교육청은 밝혔다.

학업 중단 사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 부적응 사례와 해외 유학이 등교 일수 감소와 코로나의 영향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전남 지역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도 학업 중단 사유 중 학교 부적응 427명·해외유학 313명 등 두 항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도 역시 학교 부적응 413명·해외유학 302명의 비중을 보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의 경우 학교 부적응 247명·해외유학이 133명까지 줄었다.

시·도교육청은 학교 부적응 또는 학업중단 위기학생들에게 학업 지속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대안교육 위탁이나 맟춤형 치유·상담, 학업중단숙려제 시행 등이 그것이다. 숙려제는 학업중단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숙려 기회를 부여하고 상담·치유, 학습지도 등의 프로그램도 지원해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제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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