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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교통안전정책 시행 후 사망자 27.4% 감소

등록 2021-09-26 08: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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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사망자 387명→2020년 281명

횡단보도 주변 보행자 안전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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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시스] 전남 광양시 대각선 횡단보도. (사진=광양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가 2018년부터 시행한 보행자 맞춤형 교통 안전정책 추진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281명으로 교통 안전정책 시행 전인 2017년 387명과 비교하면 3년 간 106명(27.4%)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8월 말까지 175명이 숨져, 지난해 같은 기간 152명보다 23명(13%)이 줄었다.

전남의 고령자 등 교통약자는 68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36%를 차지한다.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다.

전남도는 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하는 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가 보행 중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횡단보도 주변 보행자 안전 대책을 추진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시야 확보가 어려운 69개 횡단보도에 22억7000만원을 들여 전방신호등을 설치했으며, 2022년에도 19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횡단보도 보행자의 주의력을 높이기 위해 바닥형 신호, 음성안내 등 보조장치를 겸한 스마트 횡단보도를 91곳에 33억7000만원을 들여 설치했다. 야간 운전자가 횡단보도 보행자를 쉽게 인지하도록 하는 안전조명도 지난해 229곳에 이어 올해 216곳을 추가 설치했다.

올해 첫 시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9억원을 들여 79곳에 설치했다. 횡단보도 선을 따라 LED 조명이 비쳐 야간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도의 올해 교통안전 예산은 2018년 151억원보다 3.2배 늘어간 481억원이다. 대부분 교통시설 개선·확충과 안전 강화 비용이다.

고재영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성숙한 교통안전 의식이 중요하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한 교통안전 시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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