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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난민, 진천 임시둥지 한 달…적응교육·각계 온정

등록 2021-09-26 09:44:38   최종수정 2021-09-26 15: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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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3일 오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지정된 범위 내에서 야외 활동을 하고 있다. 2021.09.13. [email protected]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생사의 고비를 넘어 고국을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이 대한민국 땅에 발을 내디딘 지 이달 27일이 꼭 한 달이다.

이들 아프가니스탄 난민 390명이 지난달 26일과 27일 두 차례로 나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본원 임시생활시설에 둥지를 튼 것은 지난달 27일이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른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입소 후 처음으로 이달 10일 바깥에 나왔다.

인재개발원 내 운동장에서 매일 1시간씩 조별로 야외활동을 한다. 임시생활시설 내 이동도 자유롭다.

아동들은 축구와 태권도 등 체육활동으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는 5개월 일정의 성인·미성년자 기초 사회적응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법무부는 아동이 많고 임산부 7명이 있어 소아과와 산부인과 진료를 먼저 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6일부터 6주간 의료 지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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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이 13일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본원 운동장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가운데 엄마와 아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09.13. [email protected]
앞서 지난 13일 언론과의 1차 프레스데이에서 아프간인들은 한국 정부에 고마움을 거듭 표하면서 "아이들이 이곳에서 계속 생활했으면 한다. 일자리와 교육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법무부는 전체 79가구 세대주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이들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는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의료진, 컴퓨터와 농업 분야 전문가 등이어서 이 같은 개인 능력을 최대한 살려서 취업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을 위한 각계 온정도 이어지고 있다.

깨끗한 나라는 이들이 2개월 동안 쓸 생활·위생용품을 후원했다. 지난달 태어난 신생아 3명을 포함해 5세 미만 영유아가 100여 명이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희망마스크 2600장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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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 진천포도영농조합법인, 아프간 특별기여자에 포도 100상자 전달. (사진=진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라이온코리아는 3000만원 상당 구호품을, 용산국제학교 동예원 학생은 어린이 의류 10상자를 전달했다.

충북어린이집연합회는 후원금 1000만원을, 충북육아종합지원센터와 충주·제천·진천지원센터는 1100만원 상당의 중고 장난감을 각각 기탁했다.

음성상공회의소는 아동용 문구세트 120개, 음성군기업인협의회는 마스크 1만장, ㈜제일참은 손소독 티슈 1200팩, ㈜사옹원은 냉동식품(잡채) 400개, 농협 음성군지부는 햇사레복숭아 50상자를 선물했다.

진천포도영농조합법인과 진천토마토영농조합법인은 각각 포도 100상자와 토마토 120상자를, 진천군기독교연합회와 진천중앙교회는 각각 300만원을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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