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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검거 작전 중 5명 사살

등록 2021-09-27 0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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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AP/뉴시스]이스라엘 보안군의 검거 작전에서 소수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숨진 요르단강 서안지구 한 마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스라엘 보안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한 검거 작전 중 빚어진 총격전에서 하마스 대원 등 5명을 사살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이번 총격전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에 따르면 두 명의 팔레스타인인은 요르단강 북부 도시인 예닌 근처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다른 세 명은 예루살렘 북쪽 비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안군은 예닌 인근 부르친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체포하던 중 장교와 사병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보안군은 가까운 시일 내 테러 공격을 감행하려는 하마스 요원들에 대항해 움직였다"고 전했다.

그는 "보안군은 예정대로 행동했으며 이스라엘 정부는 전적으로 그들을 지지했다"고도 했다.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있는 하마스 측은 비두에서 숨진 세 명이 하마스 일원임을 밝히며 이들을 '영웅적인 순교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하마스 지지자들에게 "적에게 해를 입히고 가능한 모든 형태의 저항으로 적을 고갈시키는 전술과 수단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하마스 대변인 압둘라티프 알 카누는 최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이스라엘 관리들 간 회담이 점령을 부추겼다고 강조하며 서안지구 자치권을 제한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번 충돌은 이달 초 이스라엘 감옥에서 탈출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6명을 모두 체포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전쟁에서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점령했고 이후 수십 년 동안 50만명에 가까운 정착민들이 서안지구 내에 정착촌을 건설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의 협정 등에 기반해 서안지구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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