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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직접 외교가 효과적…구체적 제안 했다"

등록 2021-10-15 05:43:17   최종수정 2021-10-15 05: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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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조건 없이 만날 준비 돼…'정지 상태' 인상 안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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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미국)=AP/뉴시스]지난 8월 16일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국무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0.1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 국무부가 북한을 상대로 대화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고 재확인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 아직 어떤 대화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북한에 실제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라며 "대응을 기다릴 것이다. 북한의 접촉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직접 외교를 포함한 북한과의 외교가 우리가 대북 정책 재검토를 통해 부각한 정책 목적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국 대북 정책 목표를 "한반도 비핵화 완수"라고 거듭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비핵화) 목표를 향한 유형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 진지하고 일관된 외교를 추구하는 조정되고 현실적인 접근법"을 강조한 뒤, "선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우리가 '정지 상태(standstill)'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는 않다"라며 "우리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과 활발한 외교적 관여를 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거론, "이는 세계 동맹·파트너 국가와 논의하는 공동의 안보에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대북 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했으나, 현재까지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법'이라는 표현 외에는 대외적으로 뚜렷한 방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다만 백악관은 북한에 구체적 제안을 했다고 이달 초 밝혔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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