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박민지, 버디 10개로 선두 도약…시즌 7승 정조준

등록 2021-10-16 17:39:05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1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이천CC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R, 박민지가 2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1.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잠시 멈췄던 박민지(NH투자증권)의 우승 시계가 재작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민지는 16일 전북 익산CC(파72·65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0점을 얻었다. 중간합계 40점을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2위 이소영(롯데), 안나린(문영그룹)에게 4점 앞선 단독 1위로 점프했다.

지난 7월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시즌 6승을 수확한 뒤 추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박민지는 7번째 트로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회는 홀별 결과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 등이다.

박민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쓸어담으면서 20점을 보탰다. 전반과 후반 5개씩 버디를 낚았다. 20점은 함께 라운드에 나섰던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다.

박민지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처음이다. 이 방식에서는 보기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돼 오늘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친 것은 골프를 시작한지 12년 만이라 오늘은 나에게 뜻깊은 날"이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박민지는 "퍼트가 잘 됐다. 오늘 같이 플레이한 (이)정민 언니와 서로 도움을 준 것 같다. 언니가 버디를 하면, 내가 버디를 잡았다. 반대로 내가 버디를 만들면, 언니도 버디를 기록했다. 스코어 잘 낼 수 있도록 언니가 도와준 것 같다"고 이정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자신은 꾸준히 잘하고 있었는데 지난 3개월 동안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들려오는 '우승이 없다'는 말이 가장 싫었다는 박민지는 최종 라운드 샷의 정확도가 희비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박민지는 "퍼트는 정말 자신 있다. 내일 샷이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알 것 같다"고 점쳤다. "내일 날씨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해서 걱정된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하민송(롯데)이 35점으로 4위에 랭크된 가운데 홍정민(CJ오쇼핑)과 임희정(한국토지신탁)이 공동 5위로 역전 우승의 여지를 넘겼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던 한진선(카카오VX)은 점수 추가에 실패, 27점으로 공동 14위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