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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첫 희망퇴직에 500명 신청…체질 개선 속도

등록 2021-10-17 13: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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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속 20년 이상 대상자 중 4분의 1 신청

내달까지 세 자릿수 신규·특별채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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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지난 7월 시민들이 서울 강북구 롯데백화점 앞을 지나고 있다. 2021.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처음 시행하는 희망 퇴직에 신청 대상자 4분의 1이 참여했다. 회사는 하반기까지 인턴과 지방 점포 등에서 세 자릿수의 채용을 진행해 인력을 재정비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 500여명이 희망 퇴직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희망 퇴직은 근속 20년이 넘은 직원 4700여명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았으며, 신청자 규모는 대상자 전체 25%에 이른다.

희망 퇴직 신청자들은 11월 한 달간 유급 휴가를 보낸 뒤 회사를 떠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희망 퇴직자에게 임금(기본급+직책 수당) 24개월분과 위로금 3000만원을 줄 예정이며,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녀 학자금도 최대 3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희망 퇴직은 롯데백화점 창사 42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회사는 온라인 중심의 유통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체질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까지 세 자릿수 인력을 뽑는다.

롯데백화점은 하반기에 채용한 인턴 100여명 중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오는 11월까지 인턴십을 진행하고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정식 채용한다.

서울 외 지역 점포에서도 특별 채용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 전문 인력도 이달 중 상당 규모를 채용해 차례차례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에서는 내년부터 부장과 차장에 해당하는 수석(S1·S2) 직급을 하나로 통합한다. 승진 기간을 줄여 젊은 인재에게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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