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학교선 PCR 의무검사 안해…필요시에만 시행"
오늘부터 16~17세 접종…12~15세 접종 사전예약"접종 강요 분위기 없도록 조사·차별 없도록 당부""접종률 높아도 기본수칙 지켜야 감염 관리 가능"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8일 오후 소아·청소년 접종 관련 특집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PCR 검사를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16~17세(2004~2005년 출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16~17세 대상 사전예약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또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2~15세(2006~2009년 출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사전예약한 12~15세는 다음 달 1일부터 27일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 당국은 소아·청소년과 부모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학교에서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시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현재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받는 대상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등이다. 정 단장은 "기숙사 생활을 하거나 단체 합숙 훈련 등 밀접한 공동생활을 하는 대상은 필요한 경우 일부 사전적으로 PCR 검사를 할 수는 있다"면서도 "감염 전파 위험이 높은 경우 일부 선제 검사를 할 수는 있지만, 의무적으로 검사를 시행할 계획은 현재는 없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어 "예방접종력과 상관없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단장은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접종률이 높아야 소아·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의 감염경로가 교내 전파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가정에서 감염되거나 지역사회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에서의 예방접종률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학생들을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더라도 마스크 착용, 환기, 손 씻기와 함께 학교 내 방역수칙 준수, PC방이나 노래방 같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 기본수칙을 같이 지켜야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고, 본인 건강도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