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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예탁원 사장, 낙하산 인사 지적에 "원점 재검토"

등록 2021-10-18 16:21:43   최종수정 2021-10-18 17: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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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한유진 전 노무현재단 본부장의 낙하산 인사 지적에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예탁원은 한 전 본부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지난 달 17일 열 예정이던 임시주주총회를 취소한 바 있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예탁원이 주총을 취소했는데 선임 취소인가, 보류인가"라고 질의했다.

유 의원은 "한 전 본부장의 이력과 금융증권업의 관련성이 뭐냐"면서 "예탁원이 자회사에 김남수 대표를 앉혀서 임기 2년에 연임 1년까지 채우고 나갔다. 지난 해 사모펀드 사태가 일어나고 감사원 감사까지 받았는데 낙하산 인사는 이제 그만해야 되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예탁원은 낙하산 인사를 지키는 게 아니라 국민 재산을 지키는 게 역할"이라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한 전 본부장 인사가 취소인지 보류인지 대답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한 전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2012년,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특보로 활동한 바 있다. 현 정부 들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금융권에서 일한 경력이 없어 예탁원 상임이사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다만 사무관리업무와 관련해서는 법적으로 의견을 다퉈볼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낙하산 인사 지적에 대해서는 "지적을 깊이 새기고 좀 더 검토해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면서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윤재옥 정무위원장은 "이 사장의 답변은 국감에서 바른 답변이 아니다"라며 "인사 취소인지 보류인지도 국감에서 답변을 하지 못하나. 다음 종합 국감까지 확실히 답해 달라"고 지적했고, 이 시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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