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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삼총사 탐정이 떴다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등록 2021-10-19 0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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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책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사진 = 북오션) 2021.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재희 작가가 여성 탐정들을 앞장세워 돌아왔다. 김 작가는 경성을 배경으로 다시 탐정단을 조직했다.

사람 이야기, 이번엔 특히 여성의 이야기를 착하지만 도발적인 추리로 풀어나간다. 20세기 초 경성이라는 독특한 시대 배경으로 한국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여성 서사물의 등장이다.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북오션)는 찬희, 라라, 선영 여성 삼총사 탐정들이 고민에 빠지거나 위기에 처한 경성 여성을 도우며 성도착 연쇄살인마에게 맞서는 이야기다. 여성의 일을 여성 스스로 해결해나간다는 주제 의식에서 시작됐다.

경성에도 극악한 성범죄 사건은 있었다. 여성들이 경찰에 하소연해도 수사가 지지부진하고, 공개 망신을 당한다는 생각에 일일이 법에 호소하지 않고 꼭꼭 숨겼다.

1930년대 경성의 모습을 보면, 현대 여성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지금은 그 시절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를 꾸려가는 세 사람의 탐정은 사회적으로 보면 대학생과 취준생일 뿐이다. 하지만 여성들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자로서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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