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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데이트 성폭행 약물 물뽕 적발 작년比 61배 ↑

등록 2021-10-18 18:00:08   최종수정 2021-10-18 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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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의원 "관세청 사용연한 지난 탐지기 사용해 단속에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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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정의당 장혜영 의원 (사진=부산본부세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18일 오후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비례대표)은 부산본부세관 국정감사에서 데이트 성폭행 약물 GHB(일명 물뽕)의 관세청 적발이 지난해보다 61배가량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부산세관은 장비와 인력 부분에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적시에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올해 8개월간 관세청에서 적발된 데이트 강간 약물 GHB(물뽕)은 2만8800g로 무려 96만명에게 동시 투약 가능한 양이며 이는 지난해보다 61배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데이트 강간 약물로 쓰이는 신종 마약의 국내 반입 시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관세청은 사용연한이 경과된 탐지기 등을 그대로 이용하는 등 인적·물적으로 한계에 이르고 있어 관세청은 필요한 지원을 적시에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세관의 경우 12개의 마약탐지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노후화된 것은 없는지, 휴대용 마약탐지기는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조금 의심스럽다”며 “관세청에 확인한 결과 1회용 마약탐지기의 경우 실시간 재고파악도 안 한다고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산세관에는 기존에 마약조직 관련 인원이 없었으나 이번에 자체적으로 10명을 충원했다고 들었다”며 “장비나 인력부분에 있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시에 요청해 충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재일 부산세관장은 “통관 부분에서 의심물품에 대한 검사가 수시로 이뤄지고 있어 재고관리가 어렵다는 답변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마약탐지기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확인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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