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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파월 타계 애도…"인종의 벽 여러 번 허물어"

등록 2021-10-19 03: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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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나눌 수 있는 친구…위대한 미국인으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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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지난 2001년 2월15일 콜린 파월 당시 국무장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무부 연설을 지켜보던 모습. 2021.10.1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타계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 게재 성명을 통해 파월 전 장관을 "반복해서 인종의 장벽을 허물고, 다른 이들이 연방 정부에서 따라갈 길을 밝혔다"라고 평했다.

파월 전 장관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무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월터 리드 국립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를 "우리의 친구이자 타인이 필적할 수 없는 영예와 존엄을 지닌 애국자"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약속을 믿었다"라며 "자신 삶 대부분을 타인을 위해 이 약속을 실현하려 쏟았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 상원의원 시절 국가안보보좌관, 합참의장, 국무장관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의 협력을 거론, "(파월 전 장관은) 상대를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 전 장관의 군 복무 이력을 들며 "전사와 외교관 둘 모두로서 최고의 이상을 구현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우리 국가의 힘과 안보에 헌신했다"라며 "전쟁에서 싸워 본 경험으로 그는 군대만으로는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에게 조언하고 우리 국가 정책을 형성하며, 콜린(파월 전 장관)은 우리 국가를 강하게 하는 민주주의적 가치에 헌신했다"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그 쉽게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였다"라며 "그의 혜안을 요청할 수 있었던 시절이 앞으로 그리울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 전 장관은 좋은 사람이었다"라며 "위대한 미국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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