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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함 10척, 일본 쓰가루해협 통과..."동시항행 위력 과시"

등록 2021-10-19 02:32:49   최종수정 2021-10-19 04: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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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신예 055형 미사일 구축함 등 군함 3척이 18~19일에 걸쳐 쓰시마해협을 지나 동해에 진입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발표했다. (사진설명: 일본 NHK 화면 캡처) 2021.03.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과 러시아 군함 10척이 일본 북단 쓰가루(津輕) 해협을 동쪽으로 지나며 위력을 과시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NHK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방위성 발표를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 군함들이 전날 오전 쓰가루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항행했다고 전했다.

양국 군함이 동시에 쓰가루 해협을 통과한 사실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며 중국과 러시아가 이달 들어 실시한 해상 연합훈련 일환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 아침 홋카이도 오쿠시리섬(奧尻島) 남서쪽 110km 떨어진 수역에서 양국 군함들을 포착했다.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과 호위함, 보급함 등 5척과 러시아 해군 구축함 등 5척으로 합쳐서 10척에 달했다.

이중 중국 해군 군함들은 지난 11일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島) 부근 수역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하다고 방위성은 밝혔다.

쓰가루 해협은 국제해협으로 통과 자체는 국제법상 문제가 없다. 그래도 중국과 러시아 군함이 대거 함께 쓰가루 해협을 지난 속셈은 미국, 호주, 인도, 영국 등과 대중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있다.

해상자위대는 초계기와 소해정 등을 현장에 보내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했다고 한다.

중국 국방부는 17일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민감한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을 비난하면서 "모든 위협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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