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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우려 표명

등록 2021-10-19 04:13:42   최종수정 2021-10-19 04: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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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초음속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의 극초음속 기술과 군사적 이용에 강력한 우려를 나타냈다.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로버트 우드 미국 군축대사는 이날 "미국은 극초음속 기술에 대해 걱정하면서 군사적 이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걸 삼갔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이 기술의 활용과 군사화를 대단히 열심히 추구하는 것을 봤다"고 비난했다.

우드 군축대사는 이런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에 미국도 똑같이 대응해야만 하게 됐다고 언명했다.

극초음속 기술을 이용한 무기는 방어망을 회피하면서 기동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추적이 어려워 유례없이 위협적인 수단이라고 우드 군축대사는 경고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8일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을 감행했다는 뉴스에 직접적인 논평을 피하면서도 중국이 최첨단 무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옛소련이던 조지아를 방문 중인 오스틴 국방장관은 기자단에 중국의 최첨단 무기 개발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며 미국 정부가 계속 중국의 도발하는 군사적 과제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견제했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스는 16일 중국이 지난 8월 핵탄두 탑재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 그 기술에 미국 정보기관이 경악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소식통은 중국이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실은 로켓을 쏘았으며 미사일이 목표에서 34km 벗어나 떨어졌지만 '놀랄만한 진전'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 7월 미사일이 아니라 우주선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우주선 재이용 기술을 점검하기 위한 일상적인 시험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오리젠 대변인은 우주선 재활용 기술 검증이 중요하다며 "인류가 평화적으로 우주를 왕복하는 편리하고 값싼 수단을 제공할 수 있기에 많은 기업이 동일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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