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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글로벌 물류대란 더 악화된다…獨 등 성장 저해"

등록 2021-10-19 15:10:15   최종수정 2021-10-19 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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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세계 곳곳에서 병목현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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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이 촉발한 글로벌 물류대란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8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백신 출시로 서서히 팬데믹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코로나19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라는 문제를 남겼으며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 무디스애널리틱스는 공급망 문제가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팀 우이는 보고서에서 노동력뿐 아니라 컨테이너, 해운, 트럭, 철도, 항공, 창고 등 공급망의 모든 지점에서 병목현상이 나타나 한동안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요 회복에도 제때 납품이 이뤄지지 않고, 비용과 가격이 상승하면서 세계 생산이 저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은 전세계 산업 폐쇄를 촉발했고, 소비자 수요와 산업 활동이 감소했다. 이후 봉쇄가 풀리면서 수요가 급증하자 그동안 중단됐던 공급망들이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인력 부족과 핵심 부품 및 원자재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팬데믹 이전만큼 생산하거나 공급하지 못하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전략가도 공급망 차질 문제를 야기한 요인들이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이 어디에 있든 공급망 붕괴, 더 높은 투입 비용, 노동력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특히 마진이 낮은 운송, 일반 소매, 건설, 자동차 부문에서 공급망 차질로 인한 비용 상승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의 경제전문가들도 "당분간 공급 병목 현상이 제조업 생산을 짓누를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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