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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파이시티 인허가는 서초구청…후보 토론회땐 착각"

등록 2021-10-19 16:33:52   최종수정 2021-10-19 1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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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시티 인허가는 서초구청…행정절차와 혼동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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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자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관련 발언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은 것에 대해 19일 "후보시절 토론회는 착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갑자기 15년 전 일을 질문하니까 조금흔들렸다.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시장 시절에 제가 인허가한 것이 아닌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린 것은 해당 사업이 나중에 무산됐다. 그래서 제 머릿속에서 착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제 임기 중 일어난 일이 아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최종적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오 시장이 후보 시절 발언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은 것에 대해 질문했다. 박 의원은 "시장님께서는 경찰의 압수수색을 과잉수사라고 했다. 청와대 하명 수사라고 주장했다"며 "이재명 지사에 대한 검찰수사와 오 시장님에 대한 경찰조사 중 무엇이 더 정치적인 수사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어 박 의원은 오 시장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 사유를 읽으면서 "검찰은 '후보자 토론회 발언이 허위라고 하더라도 오 후보자에게 제기된 주된 의혹을 부인하는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오 시장 발언이 허위임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불기소 이유를 읽으면 오해하실 수 있다. 저는 동의할 수 없다"며 "파이시티 인허가는 서초구청에서 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파이시티 사업이) 무산됐기 때문에 인허가 했는지, 안 했는지 조차 가물가물했다. 그런 상태에서 제 임기 중에 이루어진 게 아닌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나중에 서류를 보고 확인해보니 그 말이 결과적으로 맞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파이시티 행정 절차는 그 이후에 이루어진 각종 도시계획심의  여러가지 심의 절차가 있었다. 인허가는 서초구청에서 했다"며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걸 혼동하셔서 그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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