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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모두 패배, SSG·NC·키움 공동 5위 혼전(종합)

등록 2021-10-19 22: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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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두산은 공동 5위 그룹에 2경기 앞서

SSG 최정은 KBO리그 두 번쨰 400홈런 달성

두산 미란다는 고 최동원 탈삼진 기록에 2개차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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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수도권 야구장 관중 입장이 재개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5대 4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김주희 기자 = 2021시즌 패권에 도전하는 팀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패배를 떠안았다. 가을야구 막차 탑승을 노리는 5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LG 트윈스를 제물로 3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전에서 5-4 신승을 거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7월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스포츠 경기에 대한 제한이 다소 완화되면서, 이날 잠실구장에는 1624명의 관중이 들었다.

LG는 3개월 여만에 홈 관중의 응원 속 경기를 펼쳤지만,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선두 경쟁'을 하는 LG는 3위(69승9무55패)를 유지했다.

3연패를 끊은 키움은 공동 5위(65승6무65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발 안우진은 5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8패)째를 신고했다. LG전 선발승은 2019년 5월28일 고척 경기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대타로 나선 김웅빈은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과 이지영은 나란히 3안타를 때려냈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8패(1승)째를 당했다. 최근 6연패다.

키움은 2회 송성문의 내야 안타와 예진원의 3루타를 묶어 선제점을 뽑았다. 예진원의 타구에 LG 우익수 문성주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은 뒤로 흘렀다.

키움은 1-0으로 앞선 5회 4점을 쓸어담았다.

이지영과 변상권의 안타로 연결한 1사 1, 2루에서 대타 김웅빈이 LG 선발 임찬규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아치(시즌 6호)를 그렸다.

후속 이용규의 볼넷과 김혜성의 좌중간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는 이정후의 땅볼에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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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SSG 최정이 2루타를 치고 덕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2021.04.23. [email protected]
LG는 5회말 2사 후 유강남의 좌월 솔로포(시즌 10호)로 반격을 알렸다. 유강남은 안우진과 8구 승부 끝에 손맛을 보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이어 문보경과 홍창기가 연속 볼넷을 골라냈고,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LG는 6회에도 2점을 냈지만 7회부터는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키움은 7회 조상우를 올려 LG의 추격을 막았고, 8회 2사 후에는 김태훈을 투입했다. 김태훈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잠그고 시즌 10세이브를 수확했다.

NC 다이노스는 선두 KT 위즈를 4-2로 울렸다.

NC는 63승7무63패로 키움, SSG 랜더스(62승12무62패)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발 파슨스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 역투로 시즌 4승(7패)째를 가져갔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던 파슨스는 5월27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개월 여 만에 승리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NC는 3회말 양의지의 투런포로 기세를 올렸다. KT가 2-3으로 턱밑까지 추격한 7회에는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2점차를 만들었다.

이용찬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과 파슨스의 승리를 지켰다.

1위 KT는 73승8무54패를 기록했다. 경쟁팀들이 모두 패하면서 매직넘버는 '8'로 줄었다.

SSG와 KIA 타이거즈가 마주한 광주에서는 대기록이 나왔다. SSG 최정이 400홈런 고지를 점령한 최초의 오른손 타자가 됐다.

3-4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최정은 풀카운트에서 KIA 선발 보 다카하시의 빠른 공을 받아쳐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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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를 마친 두산 미란다가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그의 모자에는 SOS CUBA라고 쓰여 있다. 2021.10.13. [email protected]
399홈런을 기록 중이던 최정은 데뷔 1907경기 만에 통산 홈런을 400개로 늘렸다.

최정은 이승엽(은퇴·467개)에 이어 400홈런을 친 두 번째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우타자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아직 만 34세에 불과해 2~3년 후에는 이승엽의 통산 홈런 1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다는 평가다.

최정은 2005년 데뷔 후 SK 와이번스(SSG 전신)와 SSG에서만 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데뷔 첫 해 홈런 1개를 터뜨린 최정은 2006년부터 올 시즌까지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2016년(40개)과 2017년(46개)에는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올해도 홈런 32개로 나성범과 공동 1위를 질주 중이다.

경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웃었다. KIA는 3회말 황대인의 3점포로 분위기를 달궜다. SSG는 4회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6회 최원준의 적시타로 다시 앞섰다. 전상현-장현식-정해영은 7회부터 1이닝씩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경기를 끝냈다.

두산 베어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5-0으로 따돌렸다.

두산 선발 미란다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14승(5패) 고지를 밟았다. 삼진 10개를 더한 미란다는 시즌 삼진수를 221개로 늘리며 1984년 고 최동원이 수립한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에 2개차로 다가섰다.

톱타자 정수빈은 5타수 3안타로 미란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강승호와 박계범, 박건우, 박세혁도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4위 두산은 66승6무62패로 공동 5위 그룹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삼성은 73승8무57패로 2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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