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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등 17명 납치 아이티 폭력단, 1명당 11.8억씩 200억원 몸값 요구

등록 2021-10-19 21: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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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한 노점상이 머리에 물건을 이고 이동하고 있다. 아이티에서 보육원을 짓고 귀국하던 17명의 미국 선교사가 무장단체에 납치됐으며 이 중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에서는 올 8월까지 총 328명이 납치돼 2020년 한 해 동안 납치됐던 238명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2021.10.1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16일 미국과 캐나다 선교사 17명을 납치한 '400 마우조'라는 아이티 조직폭력단이 1인당 100만 달러(11억7850만원)씩 1700만 달러(200억3450만원)를 몸값으로 요구했다고 리츠트 키텔 아이티 법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키텔 장관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아이티 경찰이 납치범들과 접촉하며, 납치된 선교사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된 선교사 그룹에는 8개월 어린이와 3, 6,14, 15살 등 어린이 5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FBI가 납치 사건 조사 및 석방 협상에서 아이티 정부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키텔 장관은 협상이 몇 주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몸값을 지불하지 않고 피랍자들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첫 번째 행동 방침이다. 돈을 주면 더 많은 총과 탄약 구매에 그 돈이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티 당국이 지난 4월 초 가톨릭 사제들과 수녀들이 납치된 것과 비슷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5명의 사제, 2명의 수녀, 3명의 친척들은 이달 말 석방됐다. 키텔 장관은 "사제 2명에 대해서만 몸값이 지급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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