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 연구 협력해야"…유락세스 대표 울산대서 특강
토마쉬 비에지보프스키 유락세스 대표 강연호라이즌 유럽 공동 참여 등 과학발전 모색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한국이 EU(유럽연합)와 함께 한다면 세계 기후변화와 바이오 등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유럽의 42개 국가 연구 협력체인 유락세스(EURAXESS)의 토마쉬 비에지보프스키(Tomasz Wierzbowski) 한국대표는 25일 울산대에서 ‘EU의 과학 및 연구 정책과 EU-한국의 연구 협력’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한국과 EU의 강력한 연구 협력을 제안했다. 토마쉬 대표는 "두 차례의 세계전쟁 상흔을 딛고 일어선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시장이자 세계 R&D 지출의 20%를 차지하는 곳으로, 한국의 연구자들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연구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유럽의 최근 연구 및 기술 발전 동향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라며 "이러한 의제를 해결하기 위해 EU는 2014년부터 EU의 연구 및 혁신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Horizon)’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EU 27개 회원국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130조 원을 넘게 투자하는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기후변화 분야와 건강·식품·스마트 시티·암 등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2010년부터 EU와 위기관리 활동 기본협정,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나노기술·비핵에너지·바이오·인공위성 항법·자율주행 시스템·극지방 연구 등 7개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 토마쉬 대표는 "유락세스가 지금까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연구자들에게 유럽 연구의 투명한 정보 제공과 연구 세미나 개최 등 더 많은 지원이 되도록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강의에 이은 질의응답에서 ‘공학 분야에서의 울산대와 EU의 협력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은 토마쉬 대표는 "유락세스가 울산대와 유럽 대학 및 기관과의 교류에 매개 역할을 하는 등 대학 차원의 교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오랜 기간 축적한 유럽의 인문학 분야는 한국 대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