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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자생식물,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 등재됐다

등록 2021-10-25 17:44:35   최종수정 2021-10-25 19: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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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총 39과 115분류군 정보 확인 가능

독도 주권 및 생태보전 가치 세계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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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초종용(왼쪽)과 GBIF 누리집 화면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독도에 자생하는 식물 분포정보가 처음으로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에 등재됐다고 25일 밝혔다.

독도의 생태적 보전가치를 알리고 우리나라 영토 주권 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도는 울릉도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양섬으로, 섬이 생성된 이후 주변 대륙과 한번도 연결된 적이 없어 다양하고 독특한 울릉도·독도 특산생물이 분포한다.

이번에 등재된 식물 분포정보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국립수목원이 독도에서 조사한 자료와 1947년부터 2018년까지 발표된 문헌, 표본 자료들을 종합한 자료로 독도의 식물다양성에 관한 기준자료이다.

국립수목원은 총 39과 115분류군으로 70여년 간 축적된 838개의 식물분포점 정보를 등재해 조사된 시기별로 독도의 식물상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된 식물 중에는 세계적으로 울릉도·독도에만 서식하는 특산식물 5종(섬괴불나무·섬초롱꽃·섬기린초·섬장대·추산쑥부쟁이)과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로 취약종(VU)인 초종용이 포함돼 있다.

 앞으로 이 식물들에 대한 종 보전을 위해 제자연보호연맹(IUCN) 적색목록으로 평가하고 등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는 대학과 연구소에서 수행한 독도의 식물상 조사 결과가 개별적인 논문으로 발표돼 국제적으로 공유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에 통합된 자료가 세계의 생물다양성 정보가 모이는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에 등재돼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의 주권 확립과 식물다양성 보전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큰 힘을 얻게 됐다.

이번에 공개한 독도의 식물상 정보는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www.gbif.org)에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내려받을 수 있다.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 길희영 박사는 "독도의 식물분포자료의 국제사회 공유를 통해 독도의 생물다양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독도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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