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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모더나 '부스터샷' 승인…18세 이상 대상

등록 2021-10-26 09:56:47   최종수정 2021-10-26 1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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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은 1·2차 절반…"각국, 현지 상황 고려해 권고"

미국도 백신 3개 부스터샷 승인…WHO, 기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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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에 대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승인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E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18세 이상 성인 대상 모더나 추가 접종이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 공공 보건기관은 현지 전염병 상황을 고려해 부스터샷 사용을 공식 권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용량은 1·2차의 절반이다.

EMA는 분석 결과 2차 접종 6개월 뒤 투여된 추가 접종으로 감소되고 있는 성인의 항체 수치를 다시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부 접종자에게 나타나는 일시적인 심장·흉부 염증 등 후유증 발생률은 2차 접종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EMA는 지난 4일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도 18세 이상 부스터샷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며,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겐 3차 접종을 권고했다.

미국도 지난달과 이달 각 화이자와 모더나·얀센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한 상태다.

다만 화이자·모더나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 시설 거주자, 50세 이상 중증 위험자, 18세 이상 중증 위험자 및 감염 고위험 환경 거주·생활자 등으로 제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유한 국가들이 부스터샷을 정당화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2차 접종 후 수개월이 지나도 입원 및 사망 보호 효과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백신 공급량의 1%도 확보하지 못한 가난한 국가에 백신을 기부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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