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예비교사 2만명, 내년부터 '학생 학습보충' 튜터 투입

등록 2021-10-26 12:00:00   최종수정 2021-10-26 12:23:41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교육부-교육청-교원양성대학-한국장학재단 MOU

교육봉사시간·학점 인정…월 44만원 근로장학금도

내년 1월 실시…초·중·고 학생 24만명 튜터링 수혜

associate_pic
[광주=뉴시스] 광주동·서부교육지원청이 문해력·수리력에 어려움을 겪는 초1~2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초학력 집중교실을 운영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제공 = 광주시교육청) 2021.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교육 당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결손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교대생과 사범대생 등 예비교사 2만명을 학습보충 및 상담 튜터로 투입하기로 했다.

튜터로 참여하는 예비교사들에게는 교육봉사시간과 학점을 부여하고 시간당 1만1000원 상당의 국가근로장학금도 지원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은 26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교대·사범대와 이 같은 내용의 '교·사대생 대학생 튜터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교육부가 2022학년도에 도입하는 튜터링 사업은 초·중·고교 학생을 소그룹으로 학습 보충, 상담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속 학교를 통해 신청한 학생들은 누구나 무료로 온·오프라인 튜터링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튜터 1명당 학생 4명씩 담당해 4개월간 지원할 경우 2022년에 약 24만명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교대생과 사범대생들에게 튜터링은 교원자격 취득에 필요한 교육봉사활동 중 하나가 된다. 최대 60시간의 교육봉사시간과 2학점까지 인정 받을 수 있고, 한국장학재단의 국가근로장학금도 지급받는다.

교대생과 사범대생은 소속 대학 추천을 통해 튜터링에 신청할 수 있다. 일반대학 학생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소속대학의 선발기준을 충족해 추천받은 경우에만 선발하며, 교육봉사시간과 학점 없이 국가근로장학금만 지급한다. 선발된 튜터들은 필요한 사전교육을 받은 후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는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와 전국국립사범대학장협의회, 전국사립사범대학장협의회, 한국장학재단도 참여한다. 각 기관은 ▲튜터 선발 ▲튜터와 학생 연결 ▲플랫폼 관리·운영 ▲교육봉사활동 시간 및 학점 인정 ▲국가근로장학금 지급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튜터링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1057억원으로, 전액 국가근로장학금으로 활용된다. 장학금 액수는 시급 1만1000원으로 월 40시간 근로하는 경우를 가정해 산정했다. 교육부는 1년간 튜터링 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뒤 결과를 분석해 후속 지원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을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학생들의 교육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