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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등 美 민간회사들 우주정거장 건설 경쟁

등록 2021-10-26 11:14:47   최종수정 2021-10-26 11: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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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 나노랙스, 액시옴스페이스 등

연구, 제조, 미디어 회사, 관광 고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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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나노랙스사 등이 구상중인 민간 우주정거장 나노랙스의 상상도(출처=월스트리트저널) 2021.10.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이 설립한 우주회사 블루오리진을 비롯한 미국의 여러 민간회사들이 몇 년 안에 우주정거장을 지구 궤도에 올리는 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루오리진은 이날 시에라네바다주식회사, 보잉사 등의 회사들과 함께 2020년대 후반에 지구 궤도에 초기 형태의 민간 우주정거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르비탈 리프(Orbital Reef, 궤도 환초)라는 이름이 붙은 이 우주정거장은 정부기관과 엔터테인먼트 회사 및 제조업체 등 민간부문 고객으로부터 수입을 창출할 예정이라고 블루오리진 경영진이 브리핑에서 말했다.

우주정거장 건설을 시도하는 벤처 기업은 블루오리진만이 아니다. 지난 주 나노랙스(Nanoracks)라는 우주회사는 보이지 스페이스(Voyage Space), 록히드 마틴과 함께 스타랩(Starlab)이라는 우주정거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액시옴 스페이스(Axiom Space)도 자체 우주정거장을 계획하고 있다.

자체 우주정거장을 설립 움직임이 활기를 띠는 것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 우주정거장을 축소하는데 따른 것이다.

NASA는 우주정거장 유지비용이 2028년까지 매년 40억달러(약 42조661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으며, NASA는 연초 최대 지구 궤도상에 서로 다른 개념의 상업적 목적 정거장 설립을 추진을 지원하는 3억달러(약 3497억원) 규모의 계약을 최대 4건까지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ASA 대변인은 NASA가 앞으로 다수의 민간 우주정거장 이용 고객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이미 10여건의 제안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브렌트 셔우드 블루오리진 선임부사장은 블루오리진의 우주정거장 사업도 NASA에 제출돼 있으나 NASA가 필요로 하는 것 이상으로 시설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셔우드 부사장은 우주정거장에 대한 과학연구 목적의 수요는 있지만 다른 잠재적 고객들의 수요는 아직 불분명하다면서 블루오리진 컨소시엄은 미디어회사, 제조업체, 우주관광객 등의 고객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 맨버 나노크랙스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몇 년 사이에 6개에서 10개의 우주정거장이 각기 다른 틈새시장을 노리고 설치될 것이라면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노랙스가 록티드마틴과 함께 추진중인 스타랩스 우주정거장은 우주시설과 나노랙스의 연구단지 운영 능력을 결합해 고객을 유치함으로써 우주정거장 사업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랩 우주정거장 계획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들은 주로 과학 연구 및 제조 목적 실험실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며 이 우주정거장은 2027년에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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