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예비후보 등록…"제게 주어진 소명 다할 것"
"더 나은 내일 꿈꾸는 대한민국 만들 것"박홍근·박찬대, 선관위 방문해 대리 등록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로운 첫 날을 시작한다. 익숙했던 출근길을 떠나 예비후보로서 국민께 인사드리러 가는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며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를 눌러오지만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후보는 "이력서 150여장을 남겨두고 원룸에서 홀로 생을 마감한 청년을 잊지 않겠다. 공과금이 든 봉투와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송파 세 모녀를 잊지 않겠다"며 "오늘의 가난보다 더 두려운 건 내일도 더 나아질 거란 희망이 없는 삶이다. 사랑하는 국민의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최소한의 삶을 지켜주는 대한민국, 더 공정하고, 더 깨끗하고, 더 부강한 대한민국, 오늘부터 만들어가겠다. 이재명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선관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은 이 후보 측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과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이 대리 등록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날 오전 예정된 이 후보의 문재인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후보로서 의례적인 만남이다. 청와대도 선거 중립 의무가 있어 선거 관련한 말은 일절 나눌 수 없다"며 "여당 후보로 선출된 이후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로 기본적으로 격려하고, 치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초 발족할 예정인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관련해서는 "어떤 콘셉트로 갈지, 어떤 기구를 설치할지를 중심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재명 캠프 분들뿐 아니라 더 많은 캠프, 당직자, 중립지대 의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