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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 중의원 선거서 단독 과반 유지 기세" 日아사히

등록 2021-10-26 12:34:22   최종수정 2021-10-26 12: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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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30∼40% 결정안해…"정세 바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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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18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양 주먹을 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2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오는 31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보 성향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약 38만 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넷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와 취재 결과를 종합했을 때 이 같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의원 총 465석 가운데 자민당의 의석 수는 기존 276석 보다는 줄어들 공산이 크다. 하지만 단독으로 과반수 233석을 크게 웃도는 규모의 의석을 확보할 기세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는 자민당이 251∼27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립여당 공명당은 25~37석(직전 29석),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은 94~120석(직전 109석)으로 전망했다.

자민당은 지역구(소선거구)에서 기존 210석 보다 감소한 186~201석을 얻을 전망이다. 비례대표는 직전과 비슷한 65~78석이 전망된다.

자민당은 2012년 중의원 선거 이후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절대안정 다수 261석을 확보해왔다. 이번에는 접전 74개 지역구 승패 여부에 따라 261석 확보가 결판날 전망이다

다만 신문은 여론조사 기준 표심을 결정하지 않은 사람이 지역구 40%, 비례대표 30% 정도로 "앞으로 정세가 크게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변수가 아직 남아 결과는 유동적일 전망이다.

게다가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24일 치러진 참의원 보궐 선거 결과가 완벽하게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실시된 2곳의 참의원 보궐 선거에서 자민당은 의석 1석을 잃었다. 현지 언론은 중의원 선거 전초전 격인 선거에서 자민당이 사실상 패배해 여당 내 위기감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26일 우익 성향 산케이 신문도 후지뉴스네트워크(FNN)과 공동 여론조사(23~24일) 결과를 바탕으로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수 233석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공명당과 합쳐 과반수가 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산케이 신문과 FNN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을 일으킨 이력이 있다. 양사는 해당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방송, 기사를 모두 취소하고 여론조사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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