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표는 '80% 백신 접종완료'…정부 "불가능 아냐"
1차 접종률 79.5% 80% 근접…70.9% 완료"2차 접종 않는 비율 1% 미만…달성 가능""미접종, 중증·사망 확률이 3~4배 더 높아"
방역조치가 하나씩 완화되면 미접종자들이 감염될 위험이 더 높아지고, 접종자보다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이제 70%를 넘어 80%까지 접종률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1차 접종률은 전 국민의 79.5%, 18세 이상은 91.9%로 (접종 완료율 80%는) 결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라면서 "특히 일상회복을 안전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는 꼭 필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와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제조건으로 전국민 접종률 70%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목표는 지난 23일 충족됐다. 이날 0시 기준 3642만4121명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전체 인구 대비 70.9%, 만18세 이상 82.5%가 백신 권고횟수대로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자는 4084만788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9.5%, 18세 이상 91.9% 수준이다. 성인 인구 약 8%는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류 1총괄조정관은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하지 않는 비율이 약 0.7%로 1% 미만"이라며 "1차 접종이 79.5%를 넘어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완전접종까지 80%는 달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접종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특히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미접종자, 특히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경고했다. 류 1총괄조정관은 "단계적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해 일상을 회복해나가면 감염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미접종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률이나 사망 확률이 3~4배 더 높아 지금보다 더 위험해지며, 우리 의료체계에도 큰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사전예약 없이도 동네의원(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해 당일 접종할 수 있다. 네이버·카카오 예약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도 가능하다. 지난 21일부터는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일에 접종하지 못해 접종 간격(화이자 3주·모더나 4주·아스트라제네카 4주)를 넘겼더라도 예약 없이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이미 접종 간격이 지났을 경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